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요즘 가장 힙하고 핫하고 쩌는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종류 상관없이 어떤 SNS에서도 리뷰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본인도 힙한 척 덩달아 리뷰를 해봅니다.
30도가 넘는 땡볕에 현장 웨이팅은 엄두도 못내겠더라. 본인은 캐치테이블 앱으로 온라인 예약을 하고 50번째쯤 되었을 때 매장 근처 커피숖에서 아아메를 마시며 여유롭게 대기 탔습니다.
맛 평가
오늘 맛볼 베이글은 근본 중의 근본 '플레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맛본 소감부터 언급하는 것이 인지상정. 우선 본인의 미각에 대해 간단히 공유하겠습니다.
[ 필자의 미각 ]
∙ 싱겁 : 소금 간을 전혀 하지 않은 설렁탕
∙ 달다 : 크리스피크림 도넛
∙ 짜다 : 익은 후 10분간 더 조린 짜글이
∙ 맵다 : 불닭볶음면, 땡초 입도 못 댐
그럼 본격적으로 맛을 보겠습니다. 개당 가격은 3,800원으로 준수한 편이며 포장 봉투도 제법 있어 보입니다.
포장 봉투를 들고 집에 오는 길이 마치 단정한 포마드에 수트를 쫙 빼입고 왼손에는 베이글을 오른손에는 뜨거운 커피를 든 신사의 런던 시내 출근길처럼 느껴집니다.
본인이 먹을 건 한 개고 나머지 두 개는 선물용입니다. 담백하게 간간한 플레인 베이글에는 역시 메이플 피칸 크림치즈가 제격이죠. (하지만 베이글 선물하면서 크림치즈를 함께 드려 정작 본인은 맛도 못 봄)
지금껏 보아온 베이글의 모양과는 좀 다르네요. 겉면이 매끈하지 않고 퉁퉁 불어 옆구리 터진 도넛 같습니다. 노릇노릇 잘 익은 수제 빵 같은 포근한 느낌이 좋네요.
갓 구운 식빵처럼 쫀득쫀득 찰기가 살아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플레인 베이글. 보이는 것처럼 식감도 쫄깃쫄깃 그 자체. 만드는 족족 동이 나는 미친 판매량 덕분인지 매장 안의 모든 베이글이 마치 과수원에서 갓 딴 감귤처럼 싱싱하네요.
겉바속촉 이런 거 없다. 그냥 겉쫀속쫀(겉쫀득 속쫀득)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싱싱한 베이글을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굳이 식감을 비교하자면 갓 나온 부드러운 우유식빵을 손으로 뭉쳐놓은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로 쫀득하냐면 손으로 뭉치면 밀가루 반죽처럼 동그랗게 뭉쳐서 형태가 변하지 않습니다. 한 때 식빵을 이렇게 뭉쳐서 먹곤 했는데 베이글이 이렇게 쫀득해버리면 어쩌자는 거죠.
초면에 쫄깃한 식감이 너무 강렬한데 정작 맛은 어떨까요? 빵의 맛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냉철한 본인이 솔직하게 평가하자면, 좀 짜다.
본디 플레인이라 짠맛보다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기대했었는데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메이플 피칸 크림치즈를 곁들였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매장 정보
녹색창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을 검색하면 블로그 리뷰가 9천 개가 넘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상세한 매장 정보는 얍삽하게 링크로 대신합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521 · 블로그리뷰 9,195
m.place.naver.com
☑︎ 매장 운영 시간
매일 08:00 ~ 18:00
☑︎ 현장 대기
07:30분부터 키오스크 오픈
☑︎ 온라인 예약
09:00부터 온라인 어플(캐치테이블) 오픈 (금/토/일요일 제외)
웨이팅 정보
화요일 오전 10시 7분 최초 웨이팅 등록 후 웨이팅 미루기 1회 시전. 꽤 이른 시간에 웨이팅 미루기를 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라면 대략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 걸렸을 것 같네요.
오전 7시 ~ 9시 시간이 남아도는 분들은 현장 웨이팅(7시 30분 오픈)을 추천하며 30분 내의 근거리에 있는 분들은 온라인 예약(9시 오픈)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총평
본인은 현장 웨이팅을 견딜 만큼 인내심과 체력이 좋지 않다. 매장 안은 테이블 손님과 포장 손님이 뒤섞여 지인들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기는 힘든 곳이다.
코로나와 무관하게 베이글을 고르는 손님들은 마스크를 썼으면 좋겠다. 군중의 비말이 공중에 붕붕 떠다니는 게 보일 정도다. (본인은 상황을 감지하고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마스크를 썼다.)
☑︎ 맛 ★★★★☆ (플레인의 담백함을 짠맛이 훼방 놓음)
☑︎ 매장 ★★★☆☆ (매장이 넓은 편도 아닌데 포장 손님까지 뒤섞여서 시장처럼 번잡함)
☑︎ 재구매 의향 ★★★★★ (이만한 베이글 어디 가서 찾아보기 힘든 건 인정, 포장만 선호)
런던 베이글 뮤지엄(안국점) 맛 리뷰 - 감자치즈, 참깨
우리나라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안국, 도산, 잠실, 제주에 있으며 이 번에 본인이 방문한 곳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베이글은 감자치즈 베이글과 참깨 베이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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