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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 서울의 봄, 선택과 과욕의 비극적인 역사의 반복

by Before Sunset 2023. 11. 29.

11월 22일,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벌써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네. 본인은 개봉하자마자 봐버렸고 일주일째 빡쳐있는 상태다.

 

이 영화가 왜 우리를 이토록 화나게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주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지 한 번 따져보도록 하자.

 

2023년 11월 28일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
11월 28일 일간 관객수 기준 영화 순위 (출처: 네이버), 인기 많네..천만 가겄어.

 

감독과 페르소나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영화 비트(1997) 이후 배우 정우성과는 다섯 번째 만남이다. 영화감독들은 저마다 유독 선호하는 배우가 있기 마련이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관계가 그렇듯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는 정우성인 것 같다.

 

* 페르소나: 영화계에서는 영화감독의 분신으로 특정한 상징을 표하거나, 감독의 영화 제작의 발자취에 있어서 늘 함께 해온 "분신 같은" 배우를 지칭하기도 한다. (출처: 나무위키)

 

1997년 김성수 감독, 정우성 주연의 비트
1997년 김성수 감독, 정우성 주연의 비트 (저 미친 비주얼 좀 보소)

 

감독이 추구하는 영화의 스타일과 그에 맞는 분위기와 비주얼을 겸비한 배우의 조합. 관객들은 그런 영화를 볼 때 더 환호하고 더 후한 별점을 부여하기 마련이다.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우성과 함께한 영화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아수라(2016), 서울의 봄(2023)까지 총 다섯 편이다.

 

이 다섯 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성향과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띤다. 반항적이면서도 순수하고 정의롭다. 또한 그에 걸맞은 멋들어진 외모는 덤이다. 그런 점에서 배우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에게 대체 불가한 존재인 셈이다.

 

등장인물의 모티브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사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즉, 우리는 이미 결말의 비극을 알고 보는 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역시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전두광-전두환, 이태신-장태완, 노태건-노태우, 정상호-정승화, 김준엽-김진기, 오국상-노재현 등이다. 12.12 사태는 2005년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을 통해 이미 다뤄진 바 있지만 10~20대에게는 여전히 낯선 인물들일 것이다.

 

극 중 인물들은 실제 인물과 외모뿐만 아니라 성향, 처한 상황 등을 최대한 역사적 왜곡 없이 묘사하고자 했다. 특히, 전두광은 이름까지 비슷하게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욕설을 내뱉게 했다.

 

등장인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간 날 때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자.

 

< 서울의 봄 등장인물과 줄거리 요약 + 챌린지 >

 

서울의 봄 영화 리뷰 (등장인물, 줄거리 요약, 챌린지) *스포일러 없음

11월 22일(목), 한국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했습니다. 박정희 피격 이후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의 쿠데타를 모티브로한 영화로써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김성수 감독의 디테일한 극화가

1daymillion.com

 

빡침 포인트

이 영화의 빡침 포인트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단 영화의 결말 자체가 빡친다. 이미 벌어진 역사적 사건이고 비극적인 결말이기에 더 빡친다. 한 마디로 관객들은 상영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화가 잔뜩 나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은 관객들이 왜 빡쳐야만 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들을 나열하고 있다. 우리가 화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자세하게 대변해주고 있다.

 

영화가 설명하고 있는 화나는 이유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과욕으로 인한 어긋난 선택의 연속이다. 역사를 뒤바꿀 수도 있을법한 중요한 순간마다 관객들의 기대와는 다른 결정들이 반복된다. 사건의 마지막 순간까지 말이다. (오국상 개XX)

 

영화 서울의 봄&#44; 국방부장관 오국상을 연기한 배우 김의성
국방부장관 오국상을 연기 중인 배우 김의성

 

역사의 반복

12.12 사태가 있은 후 4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군인들이 나라의 권력을 독차지하고 남용했던 지난날에 비해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은 어떠한가. 행위의 주체가 바뀌고 권력 남용의 형태가 변하고 탄압의 대상이 달라졌을 뿐 아닌가?

 

지난 역사는 분명 비극이었다. 후대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떤 수식어로 불릴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아직 우리에게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감상평 : 반면교사

역사는 선택과 반복의 연속이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의 반복이 비극적인 역사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있을 역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반면교사, 다른 사람의 잘못된 일과 실패를 거울삼아 나의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투표 잘하자. 그리고 이 영화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좀 보자.

 

영화 서울의 봄&#44; 절찬상영중
영화 서울의 봄 절찬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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