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
지난 1월 20일, 질병관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단, 일부 시설의 경우는 1단계 의무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1단계 의무 조정은 설 연휴 다음 주인 1월 30일(월)부터 시행된다. 이는 설 연휴 주간 인구 이동의 증가, 1단계 의무 조정 제외 대상 시설에 대한 안내‧홍보 등의 조치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되었다.
아래 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에 대한 의사결정 근거 지표이다.
추가로 의무 조정시 확진자 발생 규모는 증가할 수 있고 고위험군 면역이 아직 부족한 만큼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백신 추가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제외 대상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여전히 유지된다. 1단계 의무 조정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장소는 아래와 같다.
￭ 감염취약시설(3종)
1.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2. 정신건강증진시설
3. 장애인복지시설
￭ 의료기관
￭ 약국
￭ 대중교통수단
- 노선버스, 철도, 도시철도, 여객선, 도선
- 전세버스, 특수여객 자동차, 일반택시, 개인택시
- 항공기
또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제외 대상 장소가 아니더라도 아래 5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 마스크 착용 권고 상황 ]
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 (코로나19 의심 증상) 인후통, 기침, 코막힘 또는 콧물, 발열 등
②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 (코로나19 고위험군) 60세 이상 연령층,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③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 (접촉일로부터 2주간 착용 권고) ④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⑤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장소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제외 대상과 착용 권고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구체적인 내용은 헷갈린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장소 위주로 다시 한번 살펴보자.
▲: 착용 권고 ▼: 착용 의무
▲ 식당, 까페 : 착용 권고 (3밀 실내환경, 다수 밀집, 대화)
▲ 나이트클럽, 호프집 : 착용 권고 (3밀 실내환경, 다수 밀집, 대화)
▲ 콘서트장 : 착용 권고 (3밀 실내환경, 다수밀집, 함성, 합창, 대화)
▲ 지하철역, 기차역, 공항 : 착용 권고 (3밀 실내환경, 다수밀집, 대화)
▲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 착용 권고 (3밀 실내환경, 다수밀집, 함성, 합창, 대화)
▼ 통학차량, 통근버스 : 착용 의무 (대중교통수단에 해당하는 시설)
▼ 남자친구의 페라리 : 착용 의무 (전세버스 혹은 특수여객 자동차에 해당하는 대중교통수단)
▼ 여자친구의 자취방 : 착용 의무 (정신건강증신시설로 감염취약시설에 해당)
※ 착용 의무 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가된다.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후 마스크 벗고 다녀도 될까?
필자의 대답은 '아니요'이다.
필자는 매년 감기를 달고 살 정도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이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신기하게 단 한 번도 감기를 앓아본 적이 없다.
어디 그뿐인가, 직장생활 속에서 얻는 이점도 많았다. 주위 흡연자들의 담배 쩐내와 고약한 입냄새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상사와 대화 중에 소리 없이 입으로만 욕할 수 있지 않은가.
면도를 하지 않은 날에도 식사 때만 조심하면 나태함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휴일에는 눈곱만 제거하면 못 가는 곳이 없어졌다.
내 인생의 리즈는 지금이다. 땡큐 마스크, 영원히 함께하자.
주변 마기꾼들의 증언에 의하면, 본인들의 이성으로부터의 인기도는 코로나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한다. 마스크는 패션 아이템이자 액세서리이지 더 이상 의료용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 역시 마스크 지속 착용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외부 바이러스로 부터의 보호,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 대화 중 비말 차단 등 장점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