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입원 생활
위암 수술은 전신마취 수술임에도 수술 후 일주일 후면 보통 퇴원을 합니다. 수술 다음날 점심 이후부터는 가벼운 걷기도 가능한 상태가 되며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운동을 지속하게 됩니다.
수술 후 3~4일 후부터는 미음을 먹기 시작하며 퇴원 전까지는 죽을 먹게 됩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소변줄과 무통 주사, 수액 줄이 치렁치렁하여 거동이 매우 불편하여 주로 침대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위암 수술 후 슬기로운 입원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준비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곳에 찾아오신 모든 환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위암 수술 준비물
용품별로 필요한 이유를 간단히 언급하였으니 참고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 위주로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 생활 용품 ]
- 신분증, 마스크 : 어딜가나 챙겨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 슬리퍼 2개 : 미끄럼 없는 것으로 환자용과 보호자용 각 1개씩 구비합니다.
- 옷걸이 : 보호자 옷을 걸거나 수건 건조용으로 쓰이며 여유롭게 챙기면 좋습니다.
- 각티슈, 물티슈 : 특히 물티슈는 샤워가 힘들 때 간단히 몸을 닦기도 좋습니다.
- 물통, 물컵 : 정수기 물을 매번 받으러 가기 번거로우니 챙겨줍니다.
- 구부러지는 빨대 : 수술 후 환자가 물을 마실 때 사용합니다.
- 텀블러 : 온수를 받아 차를 마실 때 유용합니다.
- 안대와 귀마개 : 다인실인 경우 예민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잠들기 힘듭니다.
- 전자레인지용 핫팩 : 복부 찜질 후 가스배출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 미니 가습기 : 병원은 밤낮으로 건조하니 반드시 챙겨줍니다.
- 휴대폰 충전기 : 현대인의 필수품
- 휴대폰 거치대 : 휴대폰을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챙겨줍니다.
- 멀티탭 : 보호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 휴대용 거울 : 없으면 아쉬운 물건입니다.
- 손톱깎이 : 휴대용 거울과 같이 없으면 아쉬운 물건입니다.
- 태블릿 PC 혹은 책 : 무료한 시간을 채워줄 선택 품목입니다.
- 필기도구 : 메모와 기록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챙겨줍니다.
[ 세면도구 ]
- 치약, 칫솔, 비누, 샴푸, 수건, 기초화장품(스킨, 로션, 에센스 등), 머리끈
- 목욕 바구니 : 세면도구를 담아서 보관하거나 샤워 시 유용합니다.
- 핸드크림, 립밤, 마스크팩 : 병원은 생각보다 건조합니다. 우리의 피부는 소중합니다.
- 가글액 : 수술 후에는 화장실 가기도 버겁습니다. 가글을 하여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십시오.
- 스프레이 샴푸 : 두피가 지성인 분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선택 품목입니다.
[ 의류 ]
- 속옷 : 소변줄 제거 후 입을 여벌의 속옷은 챙겨줍니다.
- 여벌 옷 : 환자보다는 보호자에게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활동용, 취침용)
- 가디건 : 걷기 운동할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수면양말 : 환자의 숙면을 위한 선택 품목입니다.
[ 침구류 ]
- 가벼운 이불, 베개 : 보호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 등받이 방석 : 침대 각도 때문에 허리가 불편하신 분들의 선택 품목입니다.
[ 식품류 ]
- 환자용 영양식 : 죽만 먹다 보면 물리기도 하고 배가 고플 수 있습니다. 환자용 영양식은 쉽게 검색이 가능하며 필자는 뉴케어 구수한 맛을 선호했습니다.
- 보호자용 : 햇반, 컵밥, 컵라면, 과자 등 기호에 맞게 챙겨 줍니다.
[ 기타 ]
- 복대 : 병원에서 구입하면 비쌉니다. 미리 준비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흉터관리 밴드 : 이것 역시 병원에서 구입하면 비쌉니다. 필자는 메피폼을 해외직구로 미리 준비했습니다.
- 제모 : 수술 전에 간호사가 배에서 사타구니의 모든 잔털까지 제모를 해줍니다. 미리 제모를 할 수 있다면 민망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호자에게 감사하자
환자 다음으로 가슴을 졸이며 수술 결과를 지켜보는 이가 바로 곁에 있는 보호자입니다. 보호자는 입원기간 내내 입원 환자 곁을 지키며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환자가 깨어있을 때는 모든 수발을 들면서 말동무가 되어 주다가 밤에는 어깨가 삐져나오는 좁은 간이침대에 누워 새우잠을 잡니다.
보호자가 불편한 생활환경을 견디며 변변찮은 식사를 하면서도 바라는 것은 오직 환자의 쾌유일 것입니다. 함께 있는 보호자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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