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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암 수술 후 식사할 때 나타나는 증상

by Before Sunset 2023. 1. 16.

위암 수술 후 식사

 

위절제술을 받은 직후에는 아래와 같은 두드러진 몸의 변화가 있다.

  • 위의 용량이 절제 정도에 따라 60~100%로 감소한다.
  • 미주신경 절단으로 남은 위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잔위 무력증이 발생한다.
  • 식도 → 분문부 → 체부 → 유문부 → 십이지장 → 소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이 내려가는 정상적 경로가 바뀐다.
  • 기타 소화를 돕는 담낭의 기능이 저하되고 장의 부종이나 유착으로 인한 소장과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다.


개복술 후 장의 마비가 3~4일 지나 풀리면 가스가 배출된다. 가스 배출이 확인되면 물부터 마시기 시작한다.

 

물은 먹자마자 위를 거쳐 소장으로 흘러 내려가므로 소장이 꾸르륵거리며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음날부터 미음이나 주스 같은 유동식을 먹게 되어도 물을 먹을 때와 느낌은 비슷해서 위에는 부담이 없고 소장운동에 의해 짧은 복통을 느낄 수 있다.

 

그 다음날 죽과 반찬을 먹게 되는데 미음처럼 흘러내려가지 않고 운동 기능이 저하된 위에 일단 고였다가 차례로 소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따라서 밥공기로 반 이상 먹으면 명치 부위가 꽉 차는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위를 모두 절제하면 음식은 식도에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고 수술 직후에는 문합부가 부기로 인해 좁아져 있으므로 음식을 삼키고 나서 명치 부근에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음식 저장공간이 없기 때문에 음식이 소장에 바로 쌓이게 되어 과식하면 소장이 팽창하는 복통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호전되고 몇 달이 지나면 남은 위의 저장 능력이 늘어나고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도 소장이 어느 정도 저장 능력이 생기면서 평소 식사량의 절반 이상 또는 수술 전 식사량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식사할 때 느끼는 다양한 증상들

 

■ 음식이 목에 걸린다

위를 모두 절제한 후 많은 환자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 위의 일정 부분만 절제하는 위아전절제 후에도 위의 용량이 감소하고 운동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음식을 소량 먹더라도 위에서 정체될 수 있고 한 숟가락의 음식만 더 들어가도 팽만감과 함께 음식이 목에 걸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차츰 사라지므로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면 된다. 위를 모두 절제하는 위전절제 후에는 식도를 소장과 연결한 부위의 부기 등으로 인해 물을 마셔도 걸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1~2개월이 지나 부기가 가라앉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2~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해서 협착이 있으면 넓혀주어야 한다.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다

수술 후 장 운동이 돌아오면 물부터 시작해서 미음, 죽과 같은 유동식을 먹게 된다. 이런 유동식은 위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장 소장으로 내려간다.


이때 며칠 만에 음식을 받아들인 소장의 연동작용이 평소보다 증가한다. 따라서 식후에 배에서 소리가 나면서 배가 뒤틀리듯이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장 운동이 정상화되면 사라진다.

 

 가끔 토한다

수술로 위의 저장 용량이 줄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과식을 하면 토할 수 있다. 가끔 식후 속이 너무 답답해서 일부러 토한다는 환자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므로 소량씩 자주 음식을 섭취한다.

 

 좌측 상복부가 불편하고 왼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수술 직후에는 남아 있는 위의 운동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적은 양의 음식이 들어가더라도 위가 팽창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위는 좌측 횡경막 바로 아래에 위치하므로 팽창에 의해 횡경막을 자극하여 좌측 상복부 불쾌감, 딸꾹질, 등쪽으로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왼쪽 어깨 부분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몇 달이 지나면 위의 운동 기능이 회복되면서 증상이 차츰 좋아지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기운이 없고 어지럽다

위 절제 후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의 증상이다. 식사 직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1~2시간 지난 후에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과 같은 증상이므로 안정을 취하고 소량의 간식을 먹으면 증상이 없어진다.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심할 경우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 유동식, 과식을 피하는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 노성훈 교수의 위암 완치 설명서
 
위암 완치 설명서
위암은 흔하지만 여전히 두려운 질병이다. 성별 주요 암 발생 현황(2013년)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약 18%, 여자의 경우에는 약 9%가 위암 환자였다. 100명 중 13명이 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95% 이상 완치할 수 있지만 말기에 이르도록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또한 발견해도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위암은 단 한 번의 수술이나 항암 치료로 완치되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완치까지의 길고 낯선 여정에 세계 정상 위암 명의와 국내 최고 의료진이 함께한다. 위암 수술 세계 1위 노성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위암 환자 9,600여 명의 수술을 집도하며 수술 후 5년 생존율 73%, 합병증 발생률 10%, 사망률 0.3%라는 놀라운 치료 성과를 기록했다. 그런 그가 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위암이 어떤 질병이며,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위암 완치 설명서』에 최신 치료법 및 트렌드를 담아 개정판을 선보인다. 위암 치료부터 관리 및 예방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치료 트렌드를 한 권으로 엮어 위암 환자와 가족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노성훈,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출판
헬스조선
출판일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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